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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은 평범함

[평균의 무게] Ep.1 그냥 다니는 거예요 - 퇴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그냥 다니는 거예요."요즘 자주 듣고, 자주 말하는 말이다.퇴사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그냥 다녀요"일이 재밌냐는 물음에도,"그냥 다녀요"무슨 낙으로 사느냐고 묻는 세상에서"그냥"이라는 말은 사실 꽤 많은 걸 감추고 있다. 그 안에 나도 있다.나는 가끔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온 몸이 돌덩이처럼 무거워질 때가 있다."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일까?"무심히 타인을 훔쳐보며 그런 생각도 한다.누군가는 노트북을 펴고 회의를 준비하고,누군가는 눈을 감은 채 아무말 없이 견디고 있다.서로 다른 목적지를 향하지만모두가 '오늘 하루를 버티기 위해' 탑승한 사람들그 안에 나도 있다 나는 엄마다그러나 동시에, 프로젝트 담당자이자 후배이자 동료다.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첫날,가장 무거웠던 건 책상이 아니라 시선이었다.나에게는.. 더보기
이 모든 걸 갖췄다면 당신은 정말 평균일까요? 저는 '평균'이라는 말을 마주하면, 가던 걸음도 멈추게 됩니다.평균 월급, 평균 자산, 평균 가계소득, 평균 지출, 평균 집값.마치 수치로 정의된 인생의 정답처럼 다가오는 '평균'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잔인한 기준일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런데... 이 수치들 한번 나열해볼까?1. 대한민국의 '평균'을 이루는 숫자들평균 월급(2024년): 월 312만원(정규직 379만원, 비정규직 204만원)가구당 월평균 소득(2025년 1분기) : 535만원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407만원중위소득(2023년) : 3,757만원(연간) 2. 그렇다면, 이 모든 걸 갖췄다면 평균일까?서울에 자가가 있고, 맞벌이로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며, 자녀를 키우는 가정을 이루었을 때 과연 우리는 "평균을 달성했다"고 .. 더보기
평균 안에서 살아남기 평범해지는 것이 얼마나 치열한 싸움인지, '가라앉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삶'이 얼마나 보통의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인지 공감하시나요?관련글) 나는 왜 평범해지고 싶었나당신도 나처럼 평균이 되고 싶었나요?평범하게 살고 싶었어요.지극히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평균적인 연봉, 평균적인 출퇴근 시간평균적인 육아와 소비, 그리고 평균적인 행복 하지만 '평균'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너무 비싸고, 너무 멀고, 떄로는 잔인하기까지 하더라고요.그래서 저는 묻고 싶었어요."평균이 뭐죠?" 나는 '평균'을 위해 싸우며 살아왔어요.남들보다 잘나고 싶은 욕심은 없었어요,그저 평균이라는 선 안에 머물고 싶었죠,누군가에게는 무난하고, 특별할 것 없는 삶이 저에게는 늘 가장 어려운 목표였거든요 어떤 날은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버티는.. 더보기
나는 왜 평범해지고 싶었다 다직장도, 연봉도, 집도, 가족도... 이 모든 것이 확률의 곱이라면 그걸 해내는 건 기적이다! 1. 들어가며평범해지고 싶었던 적 있나요?잘 나가는 커리어, 특별한 인생...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거예요.저도 그랬습니다. 어렸을 땐 당연히 명문대를 졸업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세계적인 인재가 되고,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ONLY ONE 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어요가라앉지 않기 위해 힘겨웠고, 잠들기 전엔 이불속에서 피로로 쑤시는 온 몸을 주무르며 내일이 오지 않길 바라는 날들이 이어졌어요 2. 평범해지기 위한 분투의 시작'평범' 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가볍게 들리지만, 사실 '평범해진다'는 것은 일과 직업, 수입, 집, 가족, 사회적 관계... 하나하나 얻어내야 하는 확률의 곱..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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